본문 바로가기
● 농구(basketball)

KCC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레벨이 승리요인

by 가을안부 2018. 11. 11.
반응형

2018.11.11.(일) KCC vs 삼성 , 

KCC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레벨이 승리요인


어제 LG전에 이어서 KCC는 잠실에서 삼성을 만나는 원정경기가 백투백으로 이어졌다. 거기다 같은 15시 경기라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을뿐만아니라 어제 너무 허무한 패배를 당했기때문에 오늘도 경기 분위기가 별로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의외로 KCC 젊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주어서 삼성에 94-75로 승리할 수 있었다.


현재 눈여겨보고 있는 KCC의 젊은 선수들은 송교창 - 유현준 - 최승욱 - 김국찬이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까지 어린 선수만의 특유의 부족한 점들이 보였지만 이번 시즌은 완전히 정상급 포워드 반열에 오른 느낌이다. 수비는 더더욱 견고해졌으며 지나시즌에는 파울관리 실패로 5반칙 퇴장을 자주 볼 수 있었었는데 올 시즌은 파울 관리도 참 잘해주고 있다. 거기에 아주 좋아진 3점슛에, 특유의 장기였던 롱투도 기복이 더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간간히 나오는 2:2에서도 골밑 메이드가 참 좋아졌다.


<KCC EGIS 77. 유현준>

유현준은 지난 시즌까지 일각에서는 얼리 드래프트로 나온 것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았지만 올 시즌 한단계 더 성장한 느낌이다. 1, 4쿼터에 주로 출장을 하는데 안정적인 리딩은 물론 득점으로 이어지는 A패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상민 이후로 느껴보는 정통 포인트가드의 향기랄까?, 3점슛도 시도는 많지 않지만 성공률이 높은 편이고 감독의 조언에 따라 코트를 빠르게 이용하는 느낌이 참 좋다.


최승욱은 수비에서 많이 돋보이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상대팀 단신용병 코지를 거의 꽁꽁 묶다시피 했다. KCC 선수들 중에서 에너지레벨은 단연 탑이라고 본다. 코트에 들어오기만 하면 뭔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그런 느낌이다. 3점 슛이 없는 선수가 아니기때문에 슛 밸런스만 좀더 찾는다면 출장시간이 많이 늘어나리라 생각한다. 거기에 1~4번 선수까지도 수비가 가능한 능력은 이 선수가 가질 수 있는 큰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김국찬은 아직 슛 밸런스를 잡지 못하는 느낌은 들지만 움직임 만으로도 좋은 득점을 만들어주고 있다. 슛이야 워낙 좋은 선수니 밸런스만 찾는다면 KCC에서 부족한 슈터역할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