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가을 모기가 엄청 기승을 부리는데 어른들이야 괜찮다지만 아기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저희 집 역시도 가을 모기 때문에 아기가 여러 군데 물려서 참 힘든 상황이네요. 피부가 약해서인지 아이 피부에 울긋불긋, 그냥 두면 또 나을 텐데, 간지러워서인지 긁다 보니 피가 나기도 하고요. 그걸 지켜보는 건 더 속상하네요.
그래서 아기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과 대처 방법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꼭 기억해두세요!!
1. 모기 물린 부위를 최대한 긁지 못하도록 하기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 아기 모기 물렸을 때 초기 대처는 모기 물린 부위를 최대한 긁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스팩으로 시원하게 해준다던지, 아이스겔이나, 겔밴드 등으로 시원하게 하여 상처를 보호하면서 긁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시중에 붙이는 모기약도 나와있지만, 31개월부터 사용한 것으로 안내되어 있고, 피부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어서 약국에서는 권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의약품 사용 시에는 약국에서 약사의 안내도 중요하지만, 의심 가는 부분이 있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의약품 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간단한 약 이름 입력막으로 성분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을 쓰실 때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증상이 있을 때 약을 사용하실 때도 활용하시면 좋아요. 아기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이라면 꼭 기억해두세요!)
▶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바로가기 https://nedrug.mfds.go.kr
2. 항히스타민 성분의 연고와 복합제 사용
아기 모기 물렸을 때, 본격적으로 약을 사용해야 한다면 우선적으로 가려움을 완화시켜주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약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시중에는 '키드' 크림과 같은 명칭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생후 1개월부터 사용한 것들이 많아서 우리 아기가 너무 어린데 모기 물렸을 때 약을 발라도 될까? 고민하신다면, 걱정 없이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항히스타민 성분의 약은 모기에 물렸을 때 1차적으로 가려움을 완화시켜 조는 기능을 하기에, 아이가 모기 물린 초기에 사용하기 좋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버물리', '물린디' 등 액상 형태의 모기,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은 신경계 관련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서 30개월 이하의 소아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이 점도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3.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초기에 아기가 모기에 물렸을 때 항히스타민 성분의 연고를 사용하고도, 모기에 물린 자국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곪는 등의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스테로이드 연고입니다. 어린 아기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게는 잘 알려진 리도멕스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크림인데요. 성분의 함유량에 따라 약국에서 바로 구입 가능한 것이 있고,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주는 것도 모기 물린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항생제 연고 사용
사실 아기가 모기 물렸을 때, 이 단계까지는 안 가면 참 좋겠지만, 아기들의 특성상 모기에 물렸을 때 모기 물린 환부를 긁게되고, 피도 나면서 염증이 유발 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상처가 되거나 곪고 진물이 난다면 항생제 연고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중에 잘 알려진 연고로는 '에스로반', '베아로반', '후시딘' 연고가 있겠습니다. 에스로반 연고와 베아로반 연고는 무피로신 성분을 가지고 있고, 후시딘은 퓨시드산 성분을 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다른 모기 물린데 바르는 약들과 병용할 수도 있으니, 하루 1 ~ 2회 정도를 발라주시면서 잘 관리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정말 심할 경우에는 2세 이상 소아부터 먹을 수 있는 시럽제도 약국이나 병원을 통해서 구입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기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디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런 방법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모기를 안 물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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