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정자(정액) 검사 후기

임신 준비를 위하여 남자도 정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이번주에 근처 산부인과에서 정자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검사라 뭔가 쑥쓰럽기도하고, 그랬지만 혹시 궁금해하시는 남자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꽤나 세부적으로 남자 정액 검사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평일에 산부인과를 가서인지 대기인원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간 산부인과에는 남자 정자 검사를 할 수 있는 방 같은 곳이 두군데가 있더라고요.

 

산부인과에 도착해서 접수를 한 다음, 담당 의사분을 잠깐 만나뵙고 정자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실 앞에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잠시 앉아 있으니 간호사분께서 정자 검사를 할 수 있는 방으로 안내 해주시더군요.

 

40인치 정도 되어보이는 TV 모니터와 헤드셋, 편하게 기대어 누울 수 있는 베드,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 등이 구비되어 있었고, 제일 중요한!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간호사 분이 정액을 넣을 수 있는 보관통 하나를 주시고, 다 끝내고 통을 문 앞에 보관함에 두고 벨을 눌르고 가시면 된다고 안내해주시더라고요.

 

대략 정자 검사실은 아래와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정자(정액) 검사실 구조도

그렇게 편하게 쇼파에 누워서 본격 적인 채취(?) 작업을 해야하는데요, 이게 남자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낯선 공간에서 그런 행위를 해야한다는 게 어색하기도 할 것이고 긴장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검사실에는 그런 채취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영상물들도 제공이 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렇게 채취를 마치고 채취통을 간호사님이 말한 곳에 두고 벨을 누른 다음 유유히 병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아, 수납은 검사 들어가기전에 미리 하게 하더라고요.

(정자 검사 비용은 대략 3만 7천원 정도 발생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1시간 후에 바로 전화로 알려주더라고요.

다행히 정자의 양, 질, 활동성 염증 여부 등 전부 정상으로 결과가 나와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상으로 남자 정자검사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