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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꽃 산행지 추천

by 가을안부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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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산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산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여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4월에 방문하기 좋은 다섯 곳의 산을 소개하고, 각 산의 특징과 추천 산행 코스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덕룡산(德龍山, 433m)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덕룡산은 땅끝기맥의 바위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주작산과 능선이 이어져 있어 두 산을 하나로 보거나 별개의 산으로 보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높이는 400m대에 불과하지만, 수려한 암릉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봄철 산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덕룡산의 능선은 한 일(一)자로 길게 뻗어 있어 중간 탈출로가 드물며, 최소한의 정비만 되어 있어 손발을 부지런히 쓰며 오르내려야 합니다. 따라서 골수 산꾼에게는 매력적인 산행지이지만, 초보자에게는 다소 험난한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는 소석문에서 동봉, 서봉을 거쳐 작천소령을 지나 주작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약 9km 구간으로, 약 6시간이 소요됩니다.

2. 종남산(終南山, 662m)

경상남도 밀양에 위치한 종남산은 진달래 산행지로 유명합니다. 정상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봄이면 축제가 열리며, 능선에서 대체로 시야가 트여 조망이 탁월합니다. 난이도는 코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종남산만 오를 경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진달래 군락지에는 사진 찍기 좋은 전망데크가 있으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습니다. 4월 초에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며, 중순에 가면 진달래가 떨어진 후일 수 있으므로 방문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추천 코스는 방동저수지에서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정상에 오른 후, 방동고개를 거쳐 방동저수지로 돌아오는 약 7km 구간으로,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3. 모악산(母岳山, 795m)

전라북도 전주, 완주, 김제에 걸쳐 있는 모악산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육산으로, 천년고찰 금산사를 품고 있습니다. 4월의 모악산은 달콤한 벚꽃으로 물들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특히 금산사 벚꽃터널이 장관이라 금산사를 거치는 코스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 조망이 탁월해 전주시민들의 일출 산행지로도 손꼽히며, 산세가 부드러워 오르기 어렵지 않습니다. 추천 코스는 구이주차장에서 대원사를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모악정을 지나 금산사로 내려오는 약 10km 구간으로, 약 5시간이 소요됩니다.

4. 대금산(大金山, 439m)

경상남도 거제도 북단에 위치한 대금산은 신라시대에 쇠를 만들었던 곳이라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봄이면 능선에 진달래와 철쭉이 순서대로 피며, 산 입구는 벚꽃의 향연으로 물들어 거제도의 대표적인 봄꽃 산행지로 꼽힙니다. 시원한 바다경치와 봄꽃이 조화롭고, 정상은 바위봉우리라 높이에 비해 더 장쾌한 고도감을 제공합니다. 산 중턱까지 차로 오를 수 있는 도로가 있어 등산 초보자들도 많이 찾습니다. 추천 코스는 반깨고개 주차장에서 뽈쥐바위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른 후, 시루봉을 지나 반깨고개로 돌아오는 약 6km 구간으로,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5. 한라산(漢拏山, 1,947m)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은 4월에 연분홍빛 진달래와 노란 산수국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4월 중순부터 5월 초 사이에는 고지대에 핀 진달래와 철쭉이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유채꽃이 만개한 제주 들판과 함께 완벽한 봄 여행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실코스는 영실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영실기암을 지나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다녀오는 왕복 약 4~5시간 코스로, 진달래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성판악코스는 성판악 탐방지원센터에서 사라오름 분기점을 지나 정상까지 다녀오는 왕복 약 8~9시간 코스로,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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