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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와 건강

로아규탄(이소티논) 여드름 장기복용 후기

by 가을안부 2018.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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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아규탄(이소티논) 여드름 장기복용 후기 

여드름, 모낭염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의 최후의 보루라고도 할 수 있는 약, 로아규탄(이소티논) 장기 복용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사실 로아규탄(이소티논)은 상당한 부작용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용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다만 그 효과는 확실하다는 것부터 말씀드리고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로아규탄(이소티논) 복용을 시작할 정도의 분들이라면 여드름이나, 모낭염 등의 피부염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을 것이다. 필자 역시도 중학교때부터 발생한 여드름으로 인해 여전히도 그런 트라우마와 고통을 느끼고 있으니까. 정말 말못할 고민, 대인기피증, 누군가를 만나거나 아이컨택하는 것조차 어려울만큼 힘든시기. 그래서 로아규탄(이소티논)이 가진 부작용이 두려우면서도 장기복용해오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필자 역시도 안해본 것들이 없었던 것 같다. 채식 위주의 식단, 건강관리, 비타민 등 영양제 복용.. 하지만 타고난 과다 피지 분비는 어떻게 조절할 방법이 없었다. 물론 술, 커피를 절대 마시지 않고 초콜릿 등 단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 이 세가지는 필자가 30년을 살아온 바로 피지 과다 분비와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저런 방법들을 다 동원해보고 한계에 도달했을 때 찾게되는 것이 로아규탄(이소티논) 이라는 약이다.


 로아규탄(이소티논)을 장기 복용하기까지 

우선 로아규탄(이소티논)을 복용하기까지 필자의 피부 상황이나 그동안의 히스토리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중2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발현된 여드름은 사춘기만 넘기면 괜찮아지겠지의 수준을 벗어나 엄청난 스트레스를 초래했고, 어쩔수 없이 피부과에서 약을 처방 받았다. 당시에는 그 약이 로아규탄(이소티논)인지 몰랐으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급격한 피지 감소와 여드름도 눈에 띄게 좋아졌으니 로아규탄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3개월 정도 복용 후 중고교시절은 어느정도는 정상적인 피부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드름 감소 대신 넓은 모공을 얻었지만..)

그렇게 아주 좋은 피부는 아니었으나 정상적으로 살아오던 중, 대학교에가서부터 조금씩 트러블이 발생하더니 군 생활중에 제대로 다시 여드름 아니 당시에는 '모낭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시 피부 스트레스로 삶과 죽음을 고민하기도 하고, 아침에 눈을 뜨기 싫다는 고민도 여러번 했던 것 같다. 군 전역 후 피부과를 찾았을 때에는 '모낭염' 진단으로 지속적으로 '미노씬'이라는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그러나 이 항생제라는 것이 로아규탄(이소티논)보다 장기복용이 어렵고, 약 복용을 중단하면 반드시 1주일 이내로 증상이 되풀이 되었다. 

결국 장기간의 항생제 복용으로 인해 체중은 10kg 가까이 줄고, 피부에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더 좋지 않은 증상들까지 나타났다.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고 식이요법, 한의원등을 찾았으나 취준생 시절이었기에 그만큼의 비용을 투자하기도 어려웠고 효과도 미미했으며, 취업스트레스와 피부 고민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해져 참 힘든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피부 트러블로 인한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군대 훈련소 동기 녀석이 아는척을 해왔는데, 내가 아닌척을 했으니.. 자존감이 바닥을 찍다 못해 지하로 파고 들어가는 수준이었다고 해야할까? 피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왔던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공감하리라 생각 된다.

 로아규탄(이소티논)을 장기 복용 시작 

로아규탄(이소티논)을 복용하기 시작한 것은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고 2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 사이에 취업도 했고, 자금의 여유도 생겼으니 야채수, 프로폴리스 등 여러가지 요법등을 동원했으나 입 주변, 턱에 발생하는 여드름(모낭염)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나름 원하던 시험에 합격도 했지만 삶의 만족도는 너무 낮았다. 결국 중학교시절 부터 이어져온 지긋지긋한 피부 고민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다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피부과를 찾았다. 이번에 찾은 피부과에서는 모낭염이건 여드름이건 근본적인 문제는 '피비의 과다 분비'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피부과 원장님도 여드름으로 여전히 고민이 많으시다는... 아무튼 해당 피부과 원장님은 다른 시술 등을 전혀 권하지 않고 로아규탄(이소티논)의 복용을 추천하셨다. 입술 마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남자이기때문에 어느정도 안전한 부분이 있으며, 하루 1알 정도의 복용량이면 장기간 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셨다. 사실 해당 피부과는 가면 기본적으로 1시간은 대기해야하는 손님이 많은 곳으로 원장님은 많은 케이스들을 살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필자의 로아규탄(이소티논) 장기 복용이 시작된 것이다. 

로아규탄의 카피약으로 알려진 이소티논, 이소티나 성분은 동일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 

필자가 로아규탄(이소티논)을 복용하기 시작 한 것이 2014년 말 경이니 거의 4년차에 접어드는 것 같다. 그동안 건강 검진이나 피검사 등에서 이상 결과가 나타난 부분은 없다. 복용 초기에는 하루 1알을 유지 했으나, 거의 6개월 정도 그렇게 유지하고 요즘은 3일에 1알 정도로 유지하는 중이다. 물론 간간히 트러블이 심해질 때가 있는데 그때에는 로아규탄(이소티논) 복용을 하루 1알로 며칠간 유지하기도 한다. 절대 하루에 1알을 넘긴 적은 없다. 사실 로아규탄(이소티논)을 복용하면서 이 약을 평생 먹으면서 살 수는 없지 않는가? 라는 의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졌다. 그런데 피부과 원장님께서는 2~3일에 1알 정도면 정말 미미한 양으로 솔직히 말하면 평생 먹어도 이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사실 의사선생님을 맹신하진 않지만 그냥 정말 그럴 수 있다고 믿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만큼 피부 트러블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청 났고,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으니까.

하루 1알로도 충분한 피지 조절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로아규탄(이소티논)은 어떤 식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여드름 또는 모낭염의 근본 원인인 피지 감소에 크게 기여하며, 그 어떤시술이나 처방보다도 확실한 개선을 가져오는 약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로아규탄(이소티논) 장기 복용이 완전히 불가능한 부분은 아니라는 점이다. 의학적 지식을 바탕에 근거한 글이 아니라, 철저히 본인의 신체로 겪은 임상 경험임을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모두가 꿀피부로 살아갈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P.S 로아규탄(이소티논) 외에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언 (약 15년간 겪은 경험) 

모두가 아는 얘기겠지만 술, 커피, 초콜릿은 정말 최대의 적이라 생각합니다. 로아규탄 복용 중에도 이 세가지를 할 경우 바로 입주변 트러블 발생!!, 이것 저것 식이요법, 비타민 등 영양제 중복해서 막 챙겨드시지 마세요. 몸에서 전부 해독을 못해요. 오히려..항생제나 피지억제제보다 몸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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